닛케이도 천장이 없다…'40,000 고지' 찍을 기세

입력 2024-03-01 18:13   수정 2024-03-11 17:08

일본 증시가 사흘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40,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9% 오른 39,910.8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9,239를 3일 만에 넘어섰다. 올해 첫 2개월간 상승률은 7.9%로 2020년 11월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량주로 구성된 토픽스지수도 1.26% 오른 2709.42로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22일 39,098로 1989년 기록한 38,915를 34년 만에 넘어섰다. 이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도 닛케이지수는 39,254로 개장한 뒤 줄곧 오름세를 유지했다. 오후 한때 지수는 39,990까지 치솟으며 40,000선에 10포인트 차로 접근했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인 39,426을 단숨에 500포인트 이상 넘어섰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년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나스닥에서 반도체 종목이 급등한 영향으로 이날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종목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티스트가 각각 4.1%, 3% 올랐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의 지분 9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그룹도 1.3% 상승했다. 도요타는 1.63% 올라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60조엔(약 533조원)을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관련 종목의 오름세와 엔화 약세가 이어져 일본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수가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가 고평가됐다’고 의식하는 투자자는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도쿄증시 거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도 활발하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2조693억엔(약 18조39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 관련 기록이 남아있는 1982년 이후 일곱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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